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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1일 밤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인도로 돌진한 역주행 차에 치여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가해 차량에 동승했던 여성은 사고 수습에는 관심 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7분 A 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인 세종대로18길(4차선 도로)을 역주행해 BMW와 쏘나타를 차례로 추돌한 뒤 횡단보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중상 1명·경상 3명)이 다쳤다.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A 씨와 동승자인 60대 여성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본 목격자들은 "차량이 굉음을 내며 갑자기 튀어나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목격자 박 모 씨는 "사고를 낸 차량 조수석에 여성이 같이 있었고 60대 운전자를 챙기는 모습이었다"라며 "횡단보도 주변에 열댓 명이 쓰러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또 다른 목격자는 헤럴드경제를 통해 "조수석에 여성분이 동행했었다.나이는 60~70대 사이였다.그분은 사람 살리는 것엔 관심 없고 운전자만 챙기고 있었다"라며 "뉴스가 어떻게 나오는지,감춰진 것이 있는지만을 밝히기 위해 (언론 앞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도 "(조수석에) 여자가 있었다.흰옷을 입은 여자다.사람이 죽어가는데 지혈해야 한다고 했으나 자기 옷으로는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에는 동승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차량 상태를 살피듯 보닛을 바라보고 있다.바로 옆에서는 소방대원이 의식을 찾지 못하는 피해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모습과는 대조되는 모습에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동승자인 A 씨 아내는 동아일보에 "차가 막 여기저기 다 부딪쳐서 저도 죽는 줄 알았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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