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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남도당 "환영"·국민의힘 경남도당 "대통령 결정 존중"
(창원=뉴스1) 강정태 한송학 기자 = 야권의 잠룡으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복권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복권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챔스 결승 배당더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겠다"며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최초로 경남지사에 당선됐다.앞서 김두관 의원도 경남지사를 역임한 적 있으나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번 복권으로 김 전 지사는 피선거권을 회복해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도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지역에서는 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 전 지사가 수도권에서 역할을 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경남지사에 재도전해 지역 기반을 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 전 지사가 정당이든 사회에서든 어떤 역할을 할지는 본인이 판단하겠지만 잠재적 대권 주자로서 역할을 하지 않겠냐”며 “경남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이기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향후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크게 환영했다.송순호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김 전 지사는 우리 민주당의 큰 자산으로,정치 복귀는 도민의 입장에서도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정치가 사라졌다는 시기에 살고 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정치가 복원되고 여야 간의 협치,챔스 결승 배당화합하는 이런 정치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는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지역 정치권 영향과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인 서일준 의원은 “사면·복권권은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해 대통령이 하는 고유권한으로,대통령께서 여야 정치권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여론을 들어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정치권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측면에서는 생각 안 해봤다”며 “김 전 지사가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가 초·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을 보낸 경남 진주에서는 그의 복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국민의힘 진주지역 주요 관계자는 "진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김경수의 영향력은 지역에서 분명히 있다"며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지사를 포함한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안을 재가했다.김 전 지사는 '드루킹 사건'으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이듬해인 2022년 12월 윤석열 정부의 신년 특별사면에서 5개월여의 잔여 형기 집행을 면제받았지만 복권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