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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는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중화권 증시는 유럽연합(EU)와 중국간 무역 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21% 상승한 4만999.80 로 오전장을 마쳤다.장중 한때 4만1005.46을 터치하며 전고점(4만1100.13)을 노리는 듯했지만,서울시청 도서관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일부 상승 폭을 반납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주말 뉴욕 증시 상승마감 등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받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단기 과열감을 의식한 듯 상승 폭이 크진 않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지시간 오후 12시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34% 하락한 1만7560.39를,서울시청 도서관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53% 빠진 2934.23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기차 수입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에 따라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균열이 심화하면서,서울시청 도서관그 여파가 홍콩증시까지 파고들며 지수는 3개월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고 짚었다.앞서 지난달 12일 EU 집행위원회는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산 전기차가 헐값으로 유럽 시장에 덤핑(저가 공세) 된다며 오는 4일부터 기존 10% 관세에 최대 37.6%를 추가로 더한 임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계속해서 관세를 매길 경우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EU 역내에서 생산된 코냑·돼지고기·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실제로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17일 EU산 돼지고기에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 바 있다.SCMP는 "중국 상무부가 조만간 반덤핑 청문회 개최를 공지했다"고 전했다.
다만 다음 주 열리는 중국 공산당의 3중전회(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4일간의 비공개회의에서 300명이 넘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들은 향후 5~10년에 걸쳐 중국 경제를 형성할 개혁 및 개발 정책을 입안할 전망이다.여기에서 증시 부양 정책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