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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 조약은 한반도와 역내 전체 문제를 군사적 수단으로 해결하기를 바라거나 그럴 계획이 있는 국가들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조약이 한국이나 제3국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미 어려운 동북아 지역 상황을 약화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루덴코 차관은 "우리는 한국이 새 협의를 이해심을 갖고 수용하길 기대한다"며 "그리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포함,건전한 접근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러가 군사동맹을 사실상 부활한 것으로 평가 받는 조약을 체결하자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검토라는 초강수로 대응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보복경고로 맞대응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지난 20일 순방 결산 기자회견에서 보복을 경고하면서도 "조약상 군사적 원조는 오직 침공,군사적 공격이 있을 때 적용되기 때문에 한국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알기론 한국은 북한을 침공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이런 분야의 협력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며 상황관리에 나서는 듯한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에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지 않는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