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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2882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테라스하우스 등 주거유형 도입
공공예식장 무료 전환 계획 발표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일대가 북한산 국립공원과 어우러지는 최고 25층,칼라일 유나이티드25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시는 지난달 28일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이 일대는 경전철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솔샘역과 가깝고 주변에 25층 내외 고층 아파트가 있는데도 고도지구 20m 높이 제한이 걸려 있어 개발이 쉽지 않았던 지역이다.고저차(57m)가 심한 지형적 여건도 발목을 잡았다.
이번 기획안에는 지난달 최종 고시된‘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도시관리계획’이 시범 적용됐다.시는 북한산 주변의 높이규제를 완화한‘신 고도지구 구상’을 강북권 노후 주거지 개발의 시작점으로 평가했다.기존에는 건축물 높이가 최고 28m(9층)까지만 가능했지만 이번 규제 완화로 평균 45m(15층)로 풀렸다.북한산과 상대적으로 떨어진 역세권은 최고 25층으로 계획됐다.용적률은 240% 내외다.
시는 고저차가 57m에 이르는 지형의 단차를 극복해 테라스하우스 등 구릉지에 어울리는 주거유형을 도입했다.또 북한산과 이어지는 공원,칼라일 유나이티드녹지,외부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또 급경사 탓에 보행자와 차량 모두 불편을 겪었던 보행로를 확장했다.인수봉로·삼양로를 잇는 동서 간 연결도로를 개설한다는 내용도 기획안에 담겼다.정비계획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올해 말쯤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이날 주요시설을 예식장으로 대여해주는‘서울 마이웨딩’사업을 확대해 공공예식장을 무료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공공예식장은 예식장에 따라 8시간 이용 기준 최대 120만원의 대관료를 받았지만 이제 전액 감면된다.
시는 또 예비부부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결혼식 1건당 최대 100만원의 비품 운영비를 지원한다.공공예식장 비품비가 평균적으로 165만원 정도가 드는 것을 고려하면 40% 정도를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는 기존 예식장 중 인기가 없었던 곳들은 지정을 취소했다.대신 예비부부가 선호할 만한 야외공간 8곳을 새롭게 개방했다.세종문화회관·마곡광장·서울역사박물관·서울물재생시설공단·서울물재생공원·초안산하늘꽃공원·솔밭근린공원·불암산철쭉동산이 새로 추가됐다.
서울 마이웨딩은 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진행 중인‘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중 한 사업이다.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70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올 하반기에는 63쌍,칼라일 유나이티드내년에는 53쌍이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