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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이 있었는데 검찰이 모든 피고인들에게 1심과 같은 형량을 구형했습니다.아직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에네르 발렌시아 통계 검찰 내부에서는 두 달 뒤 있을 항소심 선고 전에, 김 여사를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사건 항소심 공판을 마무리하며 검찰은 권오수 전 회장 등 주가조작 피고인 9명에게 1심 때와 같은 형량을 구형했습니다.
관심은 100억 원대 대출금으로 주식을 매수한 이른바 '전주' 손 모 씨에게 모였습니다.
1심에서 주가조작 '공범'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손 씨에게,검찰은 주가 조작 '방조' 혐의를 추가해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시세에 인위적인 영향을 미친 건 물론,최소한 주가조작 방조 혐의는 인정된다는 겁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손 씨의 유죄를 인정한다면,역시 이번 사건에서 '전주'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에 대한 기소 여론이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항소심 결과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고발 이후 4년 넘게 김 여사 처분을 미루고 있는데,검찰 일각에서는 눈치보기라는 비판을 피하려면 선고 전에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김 여사 조사가 이뤄지면 명품 가방 의혹 사건 조사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명품 가방을 제공한 최재영 목사를 조사한 검찰은 지난달 19일 최 목사가 '청탁의 연결고리'로 지목한 대통령실 조 모 행정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만남 일정을 조율한 유 모 행정관 등까지 조사하면 김 여사를 제외한 사건 핵심 관련자 조사는 대부분 마무리되는 겁니다.
오늘(2일)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여사 조사와 관련된 질문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하면서 서울중앙지검장과 원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총장이 명품가방 신속 수사를 지시한 지 두 달이 지난 데다,에네르 발렌시아 통계도이치모터스 항소심도 선고만 남겨놓은 만큼 검찰이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한 결단을 마냥 미루긴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