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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63%.팀장급 이상 11.8%뿐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연합뉴스
MBC 정규직 중 여성 비중은 29%,계약직은 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MBC의 '성 불평등' 고용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외부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30일 여성신문이 '2023년 MBC 경영평가 보고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3년 기준 MBC 팀장급 이상 직원 중 여성은 15명(11.8%)뿐이었다.2020년~2022년까지는 19~21명으로 14%대를 유지했으나 최근 감소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지난 4일 승인한 이 보고서에서 경영평가단은 "여성에 관한 인정 제도의 척도인 승진에 있어서 성별 불평등이 현존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며 "성별 불평등이 고용 형태의 차등성과 결합해 더욱 악화됨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2020~2023년까지 최근 4년간 MBC 여성 고용인력 현황.ⓒ2023년 MBC 경영평가 보고서 캡처화면
2021~2023년 MBC 성별 정규직과 비정규직 구성 현황.ⓒ2023년 MBC 경영평가 보고서 캡처화면
평가단은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전체 중 여성고용비율이 정규직,계약직 공통적으로 매년 조금씩 향상되고 있으며 계약직보다는 정규직에서 여성 인원수가 증가하는 경향"이라면서도 "향상 정도는 아직까지 약 1~2%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채용에서부터 능력 및 성과에 관한 인정질서 그리고 승진과 보상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성평등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성평등 정책이 발전해야 한다.그 실행 역시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도시사 부문의 고용 현황에서도 '성 불평등'이 드러났다.MBC 보도본부에서 근무하는 여성은 161명(33.8%)인데,노리치 시티 대 프레스턴 노스 엔드 라인업이 중 72.9%가 계약직이었다.평가단은 "보도본부의 성별 균형성이 MBC 인력 구성보다 더 악화"했다며 "성평등성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구조가 대폭 개선돼야 한다.아울러 비정규직에서 여성인력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원인을 분석해 보다 성평등하며 안정된 노동환경이 구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MBC 시사교양국 근무 여성은 49명(47.6%)으로,이 중 계약직이 80.8%였다.전문직 4명은 모두 여성으로 100% 모두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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