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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CNN 주최 대선 TV토론을 마친 뒤 아내 질 바이든의 손을 잡고 걸어 나가고 있다.AFP=연합뉴스
올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린 첫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를 드러낸 조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후보 교체론이 나오는 데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며 일축했다.
1일(현지시간) 패션잡지 보그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전날 통화에서 민주당을 비롯해 전방위적으로 제기되는 사퇴 압박과 관련해 "가족들은 그 90분 토론이 바이든 대통령의 4년간 대통령으로서 시간을 재단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항상 나라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CNN 주최로 열린 TV토론에서 맥락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거나 말을 자주 더듬는 모습으로 81세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관련 의문을 증폭시켰다.그는 활력을 찾아보기 힘든 쉰 목소리로 자주 말을 더듬었고 입을 벌리고 빤히 쳐다보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리버풀 대 애스턴 빌라 fc 라인업하고자 하는 말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발언 기회를 넘기기도 했다.
이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를 포함한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사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고 당 내부에서도 사퇴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바이든 여사 역시 토론 이후 전 일정에 동행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했다.현지 언론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 결단에 결정적 역할을 할 인물로 바이든 여사를 지목해 왔지만 아직까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라는 바이든 여사의 의지 또한 확고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해 가족들과 함께 계획된 휴식을 취했으며 가족들과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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