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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작업 중 길 잃고 남하 추정" 민통선 통제에 안보관광 일부 중단
▲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남측의 대북 확성기 재개 등으로 남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사진은 11일 동해안 최북단 고성 현내면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 전망대 모습.전인수
북한군이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남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특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한 남측의 대북 확성기 재개 방침에 강원 접경지역 안보관광이 직격탄을 맞는 등 성수기를 앞두고 직간접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11일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지난 9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했다.
합참 관계자는 "10명 이상의 북한군이 지난 9일 낮 12시 30분쯤 철원과 연천 인근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을 하던 중 짧은 시간 동안 50m 이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왔고,몬테레이 날씨경고사격을 하자 바로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올라갔다"며 "곡괭이 등 도구를 지참하고 작업 중이던 북한군이 길을 잃고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군의 경고사격 후 즉각 북상한 것 외에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남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접경지역 주민들은 차분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무력 충돌에 대한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더구나 남북 긴장 고조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안보관광'의 경우,몬테레이 날씨남북 긴장 고조로 민통선이 통제되면서 관광객들이 출입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철원 DMZ 생태관광의 경우,몬테레이 날씨대북확성기 재개 방침이 세워진 다음날인 10일 한 때 용양습지 등 일부 관광지 출입이 중단되기도 했다.
통일전망대 등 고성지역 안보관광지는 11일 오후 현재까지는 정상 출입이 가능하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전면 중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철원의 한 주민은 "한번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2~3년은 국면전환이 어려운 상황 때문에 접경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남북이 강대강으로 대치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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