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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외래진료 전주 대비 17.2% 감소
"정부 변화 없인 의료지표 곤두박질"
서울아산병원 등이 소속된 울산대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의료 붕괴가 시작되는 국가 비상 상황에서 지금보다 더 선별적이고 강도 높은 진료 축소 및 재조정을 통해 중증,응급,unam희귀난치성 질환 진료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한국 의료가 정상화될 때까지 경증 질환자를 1,2차 병원으로 적극 회송하고 단순 추적관찰 환자와 지역의료가 담당할 수 있는 환자의 진료는 불가피하게 축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2021년 암 발생자 수는 총 27만여 명이다.이 중 13%인 3만 6천 명이 아산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았다.가장 사망률이 높은 폐암의 경우 서울아산병원에서 2021년 3200여 명을 폐암 환자로 등록 보고했다.하지만 올해는 6개월 동안 1100여 명 진단·치료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초래한 국가비상상황에서 중증,응급 질환에 대한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강도 높은 근로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의료붕괴의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정상진료가 되고 있다고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할 뿐 대한민국 의료붕괴를 방관하고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폐암의 회피 가능 사망률(효과적인 보건 정책 및 의료 서비스를 통해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는 사망)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 다른 중증 질환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또 "정부가 변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최고 수준의 의료를 자랑하며 OECD 통계에서 상위를 차지하던 모든 지표들이 곤두박질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 자체 집계 결과 진료 재조정 첫날인 4일 주요 수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전주 대비 29% 각각 감소했다.외래 진료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5%(신규 환자는 42.1%)줄었고,전주와 비교하면 17.2%가 감소했다.비대위는 지속적으로 진료를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비대위는 "다른 대학과 함께 바람직한 의료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전공의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며,안정적으로 의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unam전공의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서울아산병원은 기존에 예약된 진료에 대한 변경이 거의 없다며 환자들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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