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의 공무원들이 치킨집 업주를 상대로 '갑질'해 논란이 인 가운데,
노원구 야구중구청장이 해당 공무원을 두둔했다는 제보가 오늘(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지난달 28일 치킨집 업주인 제보자는 구청장과 면담을 나누고 "괜히 만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구청장은 "남자들은 술 마시다 보면 그럴 수 있다"라며 "휴지통만 있었으면 이런 일 없었을 거다",
노원구 야구"(업주가) 나이도 어리고 장사한 지 얼마 안 돼서 오해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폐업하지 말라"며 "장사하면 이보다 더한 일이 있다.이 일 끝나고 가서 많이 팔아 주겠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 구청장은 제보자에게 "이 일을 공론화시켜 대구의 위신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라며 제보자가 일을 키운 것처럼 말했다는데요.
갑질 논란을 일으킨 공무원들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단 업주의 나이와 경험 부족 등을 논란의 원인으로 지적한 셈입니다.
제보자는 "구청장까지 만나니 아예 음식 장사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라고 〈사건반장〉에 말했습니다.
대구중구청은 제보자 주장에 대해 "직원들 두둔했으면 중구청에서 고발 조치 안 했다"라며 "중구청 자체 감사를 실시하는 만큼 투명성 있게 밝히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