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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창립기념사서 언급
“섣부른 완화,감수 비용 더 커” 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물가 안정을 확신할 때까지 현재의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물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이날 창립 제74주년 기념사를 통해 “물가가 제대로 안정되지 않으면 실질소득의 감소,높은 생활물가 등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또 “섣부른 완화 기조로 선회한 이후 인플레이션이 재차 불안해져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 감수해야 할 정책 비용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정교한 정책 운용을 강조했다.그는 “지금은 수면 아래 곳곳의 보이지 않는 암초를 피해 항로를 더욱 미세하게 조정해 나가야 하는 또 다른 어려움을 마주한 시기”라며 “겸손한 자세로 경제 예측 정확성을 높이고 다양한 시나리오별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임기 반환점을 넘긴 이 총재는 취임 이후 역점을 둬 온‘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총재는 “8월부터 반기에서 분기 단위로 세분화된 경제 전망을 발표해 분석 능력을 제고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금융통화위원의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견해를 공개하고 있는데 개선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저출생·고령화,지역 불균형과 수도권 집중,연금고갈과 노인빈곤,룰렛 카지노 게임교육문제,소득·자산 불평등,룰렛 카지노 게임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기조도 재차 강조했다.이 총재는 “한은의 정책 메시지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보고서의 질에 대한 외부의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며 “이는 역량 강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