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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X에 1차 총선 승리 후 기뻐하는 르펜 사진 게시
러시아와 르펜·RN 간 유착 의혹 꾸준히 제기돼
특히 총선에서 르펜 의원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이 최종 승리할 경우,프랑스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5일(현지시각)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지난 3일 러시아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지난달 30일 르펜 의원이 1차 총선에서 승리한 후 두 팔을 벌리고 기뻐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또 "프랑스 국민은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주권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하고 있으며,워싱턴(미국)과 브뤼셀(유럽연합·EU)의 독재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며 "프랑스 당국은 대다수 시민의 이 같은 태도 변화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르몽드는 "러시아는 프랑스 2차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인 RN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며 "이는 러시아가 프랑스 의회 선거에 공개적으로 개입한 것"이라고 썼다.
이어 "또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지를 배경으로 수개월간 러시아와 각종 정치,도박 총판미디어 매체에서 전달해 온 메시지를 반복한 것"이라며 "즉,도박 총판유럽의 대통령과 정부는 미국과 EU의 뜻을 이루는 단순한 중재자로 전락할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르펜 의원 2014년 RN의 전신인 국민전선(FN)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관된 러시아 은행에 거액의 돈을 빌렸고,이후 RN이 러시아에 우호적이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르펜 의원은 친(親)러시아 성향으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크렘린궁 초청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U와 프랑스 국방·정보 관계자들은 이 같은 러시아의 르펜 의원 공개 지지에 대해 "러시아가 RN에 미치는 영향력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프랑스 1차 총선에서 르펜 의원이 이끄는 RN 세력이 득표율 33.15%로 1위를 차지하면서,유착 의혹이 있는 러시아의 영향력도 덩달아 커질 것이라는 걱정이다.
특히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약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EU 국방소위원회 위원장인 나탈리 루아조는 "르펜은 계속해서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도박 총판푸틴 대통령은 RN에 대한 지지를 숨기지 않는다"며 "프랑스가 더 이상 (우크라이나 지원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실제 르펜 대표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총선에서 최종 승리해 RN에서 총리를 임명할 경우,우크라이나가 프랑스가 제공한 장거리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프랑스 군을 투입하겠다는 제안을 좌절시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프랑스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도 "우리 모두 RN 정부와 러시아 간의 공모 위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르펜 대표는 지난 3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러시아의 공개 지지에 대해 "(러시아가) 이렇게 도발적인 트윗을 올리면 일종의 간섭으로 간주할 수 있다"며 곤혹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