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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병원에 공보의 8명 포함해 11명 의사 근무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지난 3개월 동안 운영이 중단된 인천의료원 백령병원의 산부인과 진료가 재개됐다.이 산부인과는 섬 지역으로 구성된 인천 옹진군의 유일한 산부인과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백령병원 산부인과 진료가 이날 재개됐다.
백령·대청·연평도 등 섬지역인 옹진군은 2015년 7월 분만취약지 A등급으로 지정돼 외래산부인과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A등급 분만취약지는 60분 이내 분만의료이용률이 30% 미만,60분 내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에 접근이 불가능한 인구비율이 30% 이상인 지역이다.
백령병원은 산부인과 지원사업 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전문의와 공보의로 외래진료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년 8개월만에 채용한 산부인과 전문의 A씨(73)가 건강악화를 이유로 3개월만에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진료공백이 이어져왔던 상태였다.
백령도에 거주하는 한 임산부의 경우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왕복 10시간에 달하는 뱃길에 올라야만 했다.
인천시는 인천의사협회 협조와 전문의 채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전문의를 채용,3개월만에 진료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채용된 B 씨는 60대 남성으로 인천에서 약 30년 동안 산부인과 개인병원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그의 연봉은 전임자 A 씨와 비슷한 2억5000만원 수준이다.
인천시는 이번 진료 재개를 통해 옹진군의 안정적인 분만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백령병원에는 공보의 8명을 포함해 11명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다.전문의가 배정된 과는 산부인과,한국야구위원회 총재마취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 등 2곳이 전부다.이외 내과,신경외과,소아청소년과,한국야구위원회 총재응급의학과,치과엔 전문의가 부재한 상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B 씨가 이날부터 출근해 백령병원 산부인과 진료가 재개됐다"면서 "나머지 내과나 신경외과 등에 대해서도 전문의 채용을 위한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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