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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취임 2주년 언론 브리핑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중심도시로의 성장 고려"
대규모 인구 증가로 분당신도시 정도의 수요 추가에 대비 방침 밝혀
[서울경제]
용인시가 광역시급 도시를 목표로 도시 공간계획을 다시 짠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11일 오후 시청 에이스홀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란 새로운 환경에 맞춰 도시구조와 기능을 재설정하고,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대도시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국가산단 등 용인 세 곳에 대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파라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결정,파라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옛 경찰대 부지 문제 해결 등 민선 8기 2년 동안의 주요 성과와 부문별 추진 상황 등을 설명한 뒤 시의 장기 발전 구상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가 반도체 중심도시로 급부상하면서 인구 또한 광역시급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흐름에 걸맞은 도시를 건설하고,도로나 철도 등 기간시설도 적극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6월 현재 용인시 인구는 110만 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가파른 인구 증가세를 고려할 때 수년 내 인접 도시인 수원(약 123만명)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용인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단에 용인 이동 신도시까지 조성되면 향후 용인 인구가 1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용인시는 분당신도시 규모(인구 36만명)의 도시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 같은 흐름을 짚으며 “용인은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 성장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에는 도시 성장에 필요한 공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광역시급 도시를 고려하되,교통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동시에 비 계획적으로 형성된 기존 노후 도시에 계획도시 성격을 가미하는 구상을 가다듬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처인구 포곡·모현읍이나 원삼·백암면 일대 등에 미개발지가 많고,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 여의도 면적의 8배에 이르는 64.43㎢가 규제에서 풀리는 점 등을 고려하겠는 뜻도 전했다.
용인시는 5년마다 수립하는 용인도시기본계획과 정부 주도로 시작된 노후계획도시정비계획 등에 이 내용의 대도시 공간구상을 반영할 방침이다.이전 수립된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에서 소규모 보완을 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을 하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공동주택지를 늘리기보다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이나 국도 45호선 확장 등 도로망 확충과 국가철도 경강선 연장 등 교통개선에 힘쓰고,자연친화적 공간도 유지하고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이 시장은 밝혔다.
이 시장은 수지구나 기흥구 등 비 계획적으로 형성된 기존 시가지에 대단위 통합개발을 통해 계획도시 성격을 강화하고,도로·공원 등 기반 시설이나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예술시설을 확충하고 중심 시가지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용인시는 이와 관련,파라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도로나 공원 등 기반 시설과 미술관·박물관 등까지 충분히 확보하면서 동시에 중심 시가지 기능을 살리려면 다양한 공공기여가 필요한 만큼 시는 용적률과 건폐율 인센티브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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