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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안동발전소 이어 국내서 3번째 수주
향후 5년간 국내 가스터빈 수주 7조 목표
가스터빈·SMR 앞세워 미래 먹거리 정조준
지난 3월 박정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창원 본사를 시찰한 후 임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박 회장의 발언처럼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잇따라 가스터빈 등 공급 계약을 따내며 무탄소 발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시장 가스터빈 수주 '7조' 목표
1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남동발전과 2600억원 규모의 분당복합 현대화사업 1블럭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메가와트) 규모 H급 초대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튀니지 대 나미비아열공급설비 등을 오는 2028년 3월까지 분당복합 1블록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13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해 2019년 세계 5번째로 개발을 완료하며 국산화에 성공했다.이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첫 공급한 가스터빈이 지난해 7월 상업운전에 들어가며 신뢰성을 입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가스터빈 관련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활용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 중이며 개발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 계획이다.
또 세계 최초로 400MW(메가와트)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다.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보다 연간 약 46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 5만톤의 추가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원 회장은 신사업 핵심축인 가스터빈과 수소터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그는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 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굴뚝 산업은 옛말…신사업으로 체질 개선 본격화
박 회장이 이끄는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전(SMR),튀니지 대 나미비아해상풍력,청정수소를 4대 성장사업으로 삼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4대 성장사업 분야에서 연평균 5조3000억원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이중 신재생에너지는 2조1000억원으로,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가스터빈 1조8000억원 ▲수소 6000억원 ▲SMR 8000억원 등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말 해상풍력,태양광,튀니지 대 나미비아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두산지오솔루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05억원을 출자키로 했다.그동안 추진해온 성장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업체 중 가장 앞선 2019년부터 미국 최대 SMR 설계업체인 뉴스케일파워에 총 1억4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일찌감치 잠재력에 주목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미국의 SMR 건설 프로젝트에 원자로 등 설비 납품사로 선정됐다.향후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할 설비 규모는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정KPMG에 따르면 전 세계 SMR 시장 규모는 2040년 3000억 달러(한화 약 4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엑스는 SMR 시장이 2033년 724억 달러(약 100조원)로 성장한 뒤 2043년에는 2950억달러(약 407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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