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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인 유튜버‘전투토끼’에게 2004년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무단으로 제공한 공무원 아내가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 운영자의 아내인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충북 한 군청 공무원인 A씨는 지방자치단체 행정망을 통해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등 수십명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남편인 전투토끼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전투토끼는 해당 정보들 중 일부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앞서 전투토끼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동의없이 공개하고,2024 코파아메리카일부 피해자에게 사과 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가족들 신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2024 코파아메리카강요한 혐의로 지난 7일 구속됐다.
전투토끼를 수사하던 경찰은 증거 분석 중 전투토끼가 A씨로부터 여러 명의 개인정보를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전투토끼가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 신상을 유튜브 영상에 무단으로 공개할 것을 알면서도 개인정보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A씨와 전투토끼에 대한 여죄를 조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꾀어내 1년간 성폭행한 사건이다.사건 피의자 10명이 기소되고 20명은 소년부로 송치됐으며 13명은 피해자와 합의,2024 코파아메리카고소장 미포함 등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