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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면 휴진을 예고했던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내일부터 정부 정책의 변화가 있을 때까지 진료 축소에 나섭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데,5개월째에 접어든 의정 갈등 사태는 좀처럼 해결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을 수련 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진료 축소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예고했던 무기한 휴진 대신 자율적인 진료 재조정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교수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의료 붕괴가 시작되는 국가 비상 상황에서 선별적이고 강도 높은 진료 축소와 재조정을 통해 중증이나 응급,희귀난치성 질환 진료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피해라는 부정적 여론 탓에 전면 휴진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장기전 체제로 바꿔 정부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주요 수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외래진료는 30.5% 줄어들 것이라며,아탈란타 엘라스1·2차 병원이나 지역에서 치료할 수 있는 경증환자들은 서울아산병원을 찾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폭력적인 의료 정책 추진으로 촉발된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항변했습니다.
또 정부를 향해 전공의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의료 공백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 설득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기준 전공의 근무율이 8%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전공의들이 복귀한다면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호하겠다며 복귀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해 사직 여부를 확정하는 시점이 임박했기 때문인데,아탈란타 엘라스조만간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임현택 회장 등 대한의사협회 지도부 7명에게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공시 송달 하는 등 의협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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