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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명 명단 공개.경찰 수사 착수
전임의 이름,출신대,병원 등 적시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임의들을 '감사한 의사'라고 조롱하며 이들의 명단을 온라인에 공개한 게시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해당 명단에 오른 전임의는 수백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카지노 광고문자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보건복지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들어갔다.800여 명의 전임의 이름,카지노 광고문자출신 대학,카지노 광고문자소속 병원 등 정보가 담긴 명단은 해외 해커들의 파일정보 공유 사이트로 알려진 '페이스트빈'에 게재됐다.현재 원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각종 커뮤니티에 명단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단이 게시된 건 지난 9일이다.앞서 지난 3월 집단사직에 불참한 전공의 일부 명단을 온라인상에 공유한 이른바 '참의사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던 복직의 가운데 전임의 중심으로 작성됐다.공개된 이들의 개인정보 중 일부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병든 이 세상에서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진료를 하는 이들도 있다"며 "신념을 가지고 세상을 올바르게 바로잡는 멋진 선생님들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복귀한 전임의 정보를 제보하는 방법뿐 아니라 명단에 포함된 이들을 향해선 "명단에 없는 사람 50명을 제보하면 (이름을) 내려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하는 듯한 안내 문구도 남겼다.제보 대상에는 전임의 외에 복귀 전공의,카지노 광고문자의대생도 포함됐다.
경찰이 가용 수사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복직의 명단을 공개하며 '조리돌림'하는 행태는 계속되고 있다.참의사 리스트를 작성한 의사 5명이 지난달 중순 업무방해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뒤에도 복귀 의대생 및 전공의 등의 정보가 담긴 '의사 블랙리스트'가 또 텔레그램 채팅방에 떠돌았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정부의 의료개혁에는 반대하지만 환자들 곁을 지키는 동료들에 대해 부정적 낙인을 찍는 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전문의 A씨는 "동료들을 배신했다는 주홍글씨를 평생 따라다니게 할 의도 아니냐"며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저렇게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쓴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