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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에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보고 되기 전 사의를 밝힌 건데요.
김 위원장은 "이번이 반복되는 혼란과 불행의 마지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지만,피차후임 역시 단기 위원장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국민권익위원장에서 퇴임해 취임한 지 반년 만입니다.
당시 취임 일성으로는 '가짜뉴스 적극 대응'과 '공영방송 혁신' 등을 강조했지만,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보고 되려하자 전격 사퇴한 겁니다.
실제 탄핵이 되면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수개월 동안 방통위 업무가 마비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도 지난해 12월 국회의 탄핵 소추안 표결 전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이번 물러남이 반복되는 혼란과 불행의 마지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홍일 / 방송통신위원장> "야당의 탄핵 소추 시도는,피차헌법재판소의 최종적인 법적 판단을 구하려는 것보다는,피차오히려 저에 대한 직무정지를 통하여 방통위의 운영을 마비시키고자 하는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홍일 위원장이 취임하며 2인 체제가 됐던 방통위는 다시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1인 체제가 됩니다.
방통위는 최근 공영방송 3사 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했지만,1인 체제에서는 의결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후임 방통위원장이 즉각 지명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피차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한 단기 위원장이 될 거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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