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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 "연말 EPS 300 돌파도 가능"
"종목별로 반도체·이차전지·조선 트로이카 주목해야"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상반기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올해 하반기에는 코스피 상단을 3200까지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글로벌 증시 대비 코스피 상승률이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코스피가 채권금리 등락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서"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채권 금리 흐름들을 봤을 때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연말쯤 3.7~3.8%까지 떨어진다고 가정하고 있다"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경우) 지난해 11~12월과 비슷한 상승 흐름이 하반기에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620~3200으로 제시하며 "현재 속도면 연말 코스피 주당순이익(EPS) 3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상단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최근 12개월 선행 EPS가 연말에 추정한 수치가 현 시점에서 나오는 등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코스피 지수 레벨업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업황 실적 개선에 근거해 반도체가 증시의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인터넷,자동차,안양 대 경남2차 전지가 가세하며 상승추세는 견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자동차는 이익모멘텀이 약하지만,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 부장은 "올해도 금리가 인하되면 성장주가 주목받을텐데,반도체,안양 대 경남이차전지,조선업종이 트로이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인터넷,안양 대 경남제약·바이오도 계속 주목해서 봐야된다"고 했다.
올해 "미국과 한국 모두 50bp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경기모멘텀과 통화정책 모멘텀도 증시에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 부장은"미국과 미국 이외의 지역 간의 경기 격차가 축소될 경우 달러는 약세 압력을 높아지고 신흥국,안양 대 경남신흥 아시아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경기,안양 대 경남정책,유동성,달러 등 다양한 매크로 모멘텀이 글로벌 증시,특히 신흥국,신흥 아시아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국채가 오는 9월 FTSE에서 발표하는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WGBI 편입시 채권시장으로 대규모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가능하고,이는 코스피의 강한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