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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칸 일렉트릭 올해 12월 국내 출시
내년부터 페라리와 벤틀리도 전기차
1억원 이상 전기차 판매 1만대 육박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 최초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공개했다.지난 2019년 포르쉐 최초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을 출시한 지 5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전기차 라인업이다.
성능뿐 아니라 '편의사양'에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가장 큰 변화는 실내 1열 디스플레이다.스티어링 휠 뒤쪽에 12.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중앙에 10.9인치 고해상도 터치 디스플레이와 같은 사양의 동승석 디스플레이까지 탑재했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마치 스마트폰을 연상케 한다.적용된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며,해외에 선출시된 마칸 일렉트릭에는 총 3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해 유튜브 등을 즐길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대폭 개선됐다.포르쉐 최초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차량 이동 방향대로 차선 위에 내비게이션 화살표가 표시되며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하면 전방 차량과의 지정 거리가 도트 패턴으로 나타난다.이 밖에도 차선 이탈,교통 표시 등의 정보가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모두 표기된다.
럭셔리카,전기차로 패러다임 전환
내년에는 페라리도 브랜드 최초 전기차를 생산할 전망이다.페라리는 최근 e-빌딩 준공식을 개최,이곳에서 최소 50만 유로(7억5000만원)로 판매될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처음 내놓는 전기차인 만큼 각종 최고급 편의사양이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벤틀리의 첫 전기차가 베일을 벗는다.알려진 바로는 1회 충전으로 최대 725km까지 주행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된다.또 다른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설립 117년 만인 지난해 브랜드 최초 전기차 '스펙터'를 출시했다.최고 585마력에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다.판매가는 6억원대.롤스로이스 관계자는 "스펙터 주문은 2025년까지 밀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기 불황에도 고가 전기차는 판매량을 경신 중인 점도 출시에 불을 지핀 대목이다.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1억원 이상 전기차 판매는 2020년 1304대에서 2021년 3118대,2022년 5083대로 치솟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0% 상승한 9127대를 기록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동력계에서 차이를 두기 어렵기 때문에 최고급 편의사양 등으로 상품성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