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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열리는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기준금리 인상 전망 역시 앞당겨지고 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4/06/07/0005428659_001_20240607094617604.jpg?type=w647)
7일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는 BOJ가 오는 13~14일 회의에서 현재 월 6조엔 규모인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20%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엔화 약세 등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응답자의 70%가 엔화 약세를 매입 축소 배경으로 꼽았다.미쓰비시UFJ 리서치앤컨설팅의 고바야시 신이치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시점에서 국채 매입을 줄이는 것이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면서 "시장에서 국채 매입 축소 전망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조치 없이는 엔화가 급락할 리스크도 있다"고 설명했다.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역시 전날 의회에서 "국채 매입을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전망에 한층 무게를 실었다.
이와 함께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3분의1은 오는 7월 BOJ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4월 조사 당시 동일 문항에 대한 답변이 19%에 그친 점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 기대감이 좀 더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당장 이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답변은 50명 중 단 1명에 불과했다.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마르셀 틸리언트 아태지역 담당은 "BOJ가 7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음주 회의에서 BOJ 당국자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해 매입 규모에 대한 상세한 전망치를 제공해야 하는지 여부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매체는 BOJ가 지난 3월 수익률곡선 제어(YCC)를 철폐한 후 시장에서 채권시장의 궤적을 예측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지난달 13일 국채 매입을 축소한 것 역시 시장의 동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