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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종 중 2종 해제
덴마크 정부가 15일(현지시간) “너무 맵다”는 이유로 판매를 중단시킨 불닭볶음면 일부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를 해제했다.
삼양식품은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이 지난달 캡사이신 함유량이 지나치게 높다며 리콜 조치한 불닭볶음면 제품 3종 중‘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과‘불닭볶음탕면’에 대한 리콜 조치를 해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한 달 동안 리콜 사태 해결에 매진해 왔다.DVFA의 불닭볶음면 캡사이신 양 측정법에 오류가 있었다며 덴마크 정부에 반박 의견서를 제출하고,fc아스타나한국 공인 검사기관에 캡사이신 함량 분석을 의뢰해 전세계 각국의 식품법을 준수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우리나라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삼양식품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삼양식품에 따르면 식약처는 리콜 사태 초기부터 삼양식품과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했고,fc아스타나식약처장 명의로 DVFA에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지난달 30일엔 국장급 실무진으로 구성된 현장 대응팀이 덴마크에 파견돼 불닭볶음면‘위해 평가’재실시를 이끌어냈다.
민관의 부단한 노력 끝에 DVFA 식약처장은 공식 서한을 통해 식약처에 리콜 해제 철회를 하겠다고 밝혔고,fc아스타나해당 제품들은 현지에서 곧바로 판매가 재개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이슈를 겪으면서 전 세계 국가별 매운맛에 대한 기준을 다시금 살펴볼 수 있게 되었고,fc아스타나불닭볶음면이‘K-푸드’수출의 대표 브랜드인 만큼 향후 더욱 체계적이면서 안전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양식품은 덴마크 정부의‘3배 매운 핵불닭볶음면’판매 불가 조치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삼양식품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매움 강도는 UN에서 발행한 고추 맵기 중에선 중간 단계에 속하는 정도”라면서도 “문화적 다양성 측면에서 매운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식문화와 덴마크 당국이 자국민을 보호하려는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