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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호화롭고 번쩍이며 과시하는 것이 미덕이었던 시대는 지나고,부귀새우요즘은 뽐내지 않는 '콰이어트 럭셔리'의 시대다.에디션은 '요즘 럭셔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에디션은 부티크 호텔이라는 개념을 처음 만든 이안 슈레거가 론칭한 브랜드다.30여개의 호텔 브랜드를 가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서도 최상위 등급에 해당한다.전 세계에 20여 곳에만 지점을 두고 있는데,부귀새우도쿄에만 두 곳의 지점을 두고 있다.
에디션의 브랜드 철학은 '간결한 것이 아름답다'는 뜻의 "Less is more"다.객실에 들어서면 이 문장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침대와 테이블,부귀새우소파 등 모든 가구는 흰색으로 통일했고,부귀새우모든 요소가 군더더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맞물린다.깨끗하다 못해 새침하게 느껴질 정도다.객실에서는 오직 쉼 그 자체에만 집중하라는 의도다.
침대 위에 흐트러진 갈색 담요만이 인간미를 전한다.이는 이안 슈뢰더의 재치가 묻어나는 소품이다.어린 시절 엄마의 구겨진 코트를 만지며 안정감을 찾았던 기억을 담아,부귀새우객실을 집처럼 포근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객실과는 사뭇 대조되는 분위기다.생동감 넘치는 색을 과감하게 사용하고,식물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겐고의 손길이 닿은 흔적이다.대나무를 시그니처 재료와도 같이 사용하는 그는 호텔 로비를 식물로 가득 채웠다.긴자에서는 호텔 외벽을,토라노몽에서는 로비를 식물로 가득 채웠다.
분명 에디션은 기존 호텔의 문법과는 다르다.취향별로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다.에디션 도쿄 토라노몽의 객실 디렉터 코니 송이 들려준 한 부자(父子)의 일화는 이를 보여준다.리츠칼튼의 VIP이었던 50대 남성이 20대 아들과 함께 에디션을 찾은 것.전통적인 호텔에 익숙한 아버지는 "뭐가 이렇게 없냐"며 불만을 토로한 반면,부귀새우아들은 "슈퍼 쿨"하다며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호텔에서만 시간을 보냈다고.
이곳에서 절제의 아름다움을 읽어낸다면 에디션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자신의 취향과 영 맞지 않는다고 해도 괜찮다.때로 호텔은 배움의 공간이 되기도 하니까.새로운 세대의 럭셔리에 대한 경험의 지평만큼은 확실히 넓어질 것이다.
가격은 15만800엔부터(약 13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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