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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의사 묻는 병원측 연락에 대부분 묵묵부답
수련병원들,사직서 처리 방식 두고 고민
(전국=뉴스1) 허진실 홍수영 박건영 한송학 김지혜 장광일 기자 =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사직서 수리 마감 시한인 15일 전공의 대부분이 수련병원에 복귀나 사직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에 사직서를 낸 전공의 중 복귀한 인원은 극히 일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공의들은 대부분 복귀 여부를 묻는 병원 측의 연락에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병원에서는 지난 2월 사직서를 제출한 소속 전공의 114명 중 112명이 이날 오전까지 복귀하지 않았다.
이 중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은 3명은 최근 사직 처리됐고,프리미어 빨리 재생나머지 전공의들의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충남대병원에서는 지난달까지 전공의 5명만이 의료현장에 돌아왔고,4명이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사직서가 수리됐다.
건양대병원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133명이 사직서를 냈고 이 가운데 13명이 돌아와 현재 근무 중이다.
가톨릭대 성모병원은 지난달 사직서가 처리된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55명 중 복귀자는 없었다.
대전선병원 16명,유성선병원 6명 역시 의료현장을 이탈한 뒤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전북대병원은 앞서 복귀한 7명을 제외하고,나머지 149명의 전공의에게 복귀‧사직 의사를 물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
울산대병원에도 복귀나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없었다.
원광대병원에 사직서를 낸 90여명 중에서도 현장에 복귀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운대백병원은 120여명 중 7명이 돌아왔고 동아대병원과 부산대병원에서는 복귀자가 없었다.
제주대병원에서는 전공의 45명 중 4명이 사직 의사를 밝혔고,나머지 41명은 묵묵부답이다.
경상국립대병원은 123명 전공의 중 8명이 복귀했다.인턴 1명도 최근 돌아와 근무하고 있다.
앞서 수련병원들은 지난 11일부터 전공의들에게 사직·복귀 여부에 대한 답변을 이날 정오까지 달라는 문자와 이메일 등을 보냈다.
전공의들의 사직·복귀 여부를 취합한 뒤 17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정원(TO)을 확정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공의들이 복귀 움직임 없이 묵묵부답을 이어가면서 수련병원들은 사직서 처리방식을 두고 고심하는 모양새다.
사직 시점을 놓고 전공의들은 지난 2월 말을,프리미어 빨리 재생정부는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등 행정처분이 철회된 6월 4일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정부는 사직서를 일괄 처리하라고 하지만 병원 입장에선 그간 교육해 온 전공의들을 한 번에 자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게다가 사직 시점도 정부와 전공의 사이에 의견이 분분해 법적인 문제 등을 살펴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지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이날까지 미복귀자는 일괄 사직 처리를 할 예정"이라며 "다만 내부에서 교수들이 반발하고 있고 사직 시점에 대한 해석도 다양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