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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결정·시행
주차 둘러싼 입주민 간 갈등 우려도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전기차 화재 공포 여파로 '지하 주차 금지'를 자율적으로 결정한 아파트가 충북 제천에서도 처음 나왔다.
지하 주차장에 전기 충전 시설을 설치한 지역의 다른 아파트들도 같은 고민에 빠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지역의 A 아파트에 따르면 최근 입주자대표회의를 열고,마이더스손지하 주차장 내 설치한 전기차 충전시설 10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 아파트는 법적 기준에 따라 지상 주차장에 12곳,마이더스손지하 주차장에 10곳 총 22곳에 전기자동차 충전 시설을 갖췄다.그중 지하에 있는 10곳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놓았다.1000여 세대가 사는 이 아파트의 전기차는 70여 대에 달한다.
아파트 측은 화재 위험 우려로 지하의 10곳을 없애는 대신에 지상 주차장에 10곳의 전기 충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관리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입주자대표회의의 이번 결정이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입고나 주차 금지를 강제할 순 없다.이런 이유로 지하 주차 금지를 둘러싼 전기차 소유자와 다른 입주민 간 갈등도 걱정이라고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은 전했다.
아파트관리사무 측은 이런 시설 변경 사항을 알리는 공고문을 내걸고,마이더스손전기차를 소유한 입주민과 동 대표들에게도 적극적인 협조와 양해를 당부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하 주차장 화재 시 아파트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다만,마이더스손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천 지역에는 현재 공동주택 99개 단지가 있는데,그중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대상(100세대 이상 또는 총 주차대수 50대 이상)은 72개 단지다.정부는 다음 달 초 전기차 화재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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