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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간 난동 끝 교사·학생이 제압
학교는 출동한 경찰 돌려보내
피해 교사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해"
광주광역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흉기난동을 부려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이 학교의 안일한 대응이 논란을 빚고 있다.
2일 광주교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쯤 광주 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생 A군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다.
지적장애가 있는 A군은 수업을 받던 중 화장실을 가겠다고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고,이에 교사가 출석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난리를 피우기 시작했다.A군은 커터칼을 든 채 교무실과 교실을 오가며 난동을 부리다 교사 3명과 다른 학생에게 제압당했다.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는 학교 측 대처였다.학교는 사건 당일 피해 교사를 정상 근무하도록 했다.다음날 학부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체적으로 조사할 사안"이라며 돌려보냈다.교사들에게는 경찰이 찾아왔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경찰 신고가 누락된 건 실수였고,월드컵 공원 하늘공원A군에 대해선 교육청에 보고해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학교는 사건 다음날인 28일에야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