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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수원에서 대규모 그림 장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백 곳에 가까운 국내 화랑이 한 장소에 모인 건데요.
작가 6백여 명의 그림을 한 자리에서 보고 마음에 들면 살 수도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달항아리가 대형 화폭에 담겼습니다.
최영욱 작가가 달항아리에 보일듯 말듯 새겨넣은 산은 업보이자 첩첩이 쌓인 인연입니다.
풍속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자개를 사용해 조명과 빛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줍니다.
반복적인 선긋기로 밀려나 쌓인 물감에는 작가의 호흡과 리듬이 고스란이 남았습니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미술제에는 국내 95개 화랑과 6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박경임/한국화랑협회 총무이사 : "순서대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동선을 찾아서 작품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 어떤 걸까 사진도 찍고 작가 이름도 메모하면서 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 집중된 미술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경기남부권에 새로운 미술 유통시장을 만들겠다며 협회와 수원시가 손잡은 '미술 장터'입니다.
회화 뿐 아니라 조각,미디어,설치 미술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와 작품의 탄생과정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정킹/작가 : "작가의 작업 세계관 속으로 들어와서 작품의 단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작가의 생각과 공간,
사회인 야구 기록원그런 것들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큰 퍼포먼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술을 조금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 프로그램과 강연 등 이야기 프로그램,다양한 부대 행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수원시는 일요일까지 열리는 미술제 기간동안 수원 화성을 야간 개장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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