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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SNS에‘거창교’파손 사진 올라와
2시간 동안 교량 통제로 주민 불편 겪어
경남 거창군에서‘집중호우로 거창교가 파손됐다’는 가짜 사진이 유포돼 행정력이 낭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11일 거창군에 따르면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창읍에 있는 거창교 일부가 불어난 물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된 듯한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거창군에는 9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104.1㎜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고 밤에도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린 상황이었다.
SNS에서 사진을 본 사람들은 경찰에 “거창교가 무너진 것 같다”고 신고했다.이들은 밤사이 내린 강한 비에 다리가 파손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거창군과 경찰은 안전관리 인력 20명을 투입해 10일 오전 9시부터 2시간가량 거창교를 통제했다.하지만 사진과 달리 거창교는 파손된 곳이 없었다.경찰이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교량 곳곳을 자세히 확인했지만 다리는 멀쩡한 상태였다.누군가 올린 가짜 사진에 경찰과 군청 직원 등 행정력이 낭비되고 주민들이 교통통제에 따른 불편을 겪은 것이다.
거창군과 경찰은 진상 파악에 나섰다.확인 결과 가짜 사진이 처음 유포된 곳은‘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이었다.이 대화방에 속한 회원은 900명이 넘었고,apr 월사진은 급속도로 SNS에 퍼져나갔다.
문제가 커지자 가짜 사진을 게시한 A씨는 “위 사진은 촬영 중 손 떨림으로 인해 왜곡된 것”이라며 “많은 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가짜 사진으로 군민과 공무원·경찰에게 끼친 피해가 크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 피해를 거짓으로 꾸민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해 8월 태풍‘카눈’상륙 당시 30대 유튜버 B씨는‘실시간 부산 지역 피해 상황’이라며 영상을 올렸다.영상에서는 바닷가에 위치한 가게들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카눈’이 부산에 상륙할 당시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B씨는 2022년 부산에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힌남노’당시 촬영영상을‘카눈’피해 상황인 것처럼 편집해 생중계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를 늘리고 수익을 얻기 위해 영상을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B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