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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 항의…"관장 자처하는 사람 지시냐"
김용만 의원 “정무위 현안질의·국감 등서 따질 것”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절차를 확인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념관을 찾았지만 기념관이 자료 열람을 거부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용만 민주당 의원 등은 14일 오전 9시 김형석 관장의 임명 절차를 확인하기 위해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다.
의원들은 면접 평가 점수 등 후보자 평가자료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기념관은 의원들에게 관장 선정 절차에 사용된 평가 자료를 제공했지만 이름이 가려져 있는 등 구체적인 평가 지표를 알 수 없도록 처리해 제출한 바 있다.
김용만 의원은 "대통령실은 1순위로 제청한 후보자를 임명했을 뿐이라고 얘기하지만 독립기념관은 최종 후보 3명을 우선 순위없이 제출했다고 한다"며 "둘 중 하나는 잘못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 위원 제척 과정에서도 광복회장은 제척하고 김형석 관장이 이사장으로 있던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 특수관계인이 임원추천위원회를 맡았다"며 "무엇을 근거로 김형석 관장을 제청,임명했는지 사건의 진상을 밝히러 왔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의원들은 기념관 측과 자료 열람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전 협의를 마치고 방문했지만 기념관은 돌연 자료 공개를 거부했다.
기념관은 이날 의원들에게 제공할 자료를 준비했지만 의원들이 도착하기 전 모두 수거했다.
의원들은 사전 협의된 대로 자료 공개를 요구했지만 기념관은 개인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열람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부 의원은 “관장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의 지시를 받고 자료 열람을 거부하는 것이냐”고 따졌고 기념관 관계자는 “논의는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결국 의원들은 1시간가량 실랑이 끝에 평가 자료를 열람하지 못한 채 기념관을 떠났다.
김용만 의원은 "정상적인 평가 절차를 거쳤다고 자신있게 얘기를 하면서 자료 열람을 거부한 것은 인선 자체는 물론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정무위 현안질의,국감 등의 과정에서 분명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자료 공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이 부분도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김형석 관장은 겨레누리관 입구에서 의원들에게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했지만 의원들은 "관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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