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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수능 '킬러 문항 삭제'엔 긍정적
"도내 과학고 5개는 있어야…학교 전기차충전소 설치는 신중하게"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6일 "의대 증원으로 인해 초등학생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고 중고등학교는 의대 열풍이 더 과열됐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주요 교육 정책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자녀를)의대에 보내기 위해 개인적으로 학원을 보내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의대를 준비하고 학원에 가는 것이 과연 아이들의 성장과 행복에 도움이 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대 열풍 움직임을 경계했다.
킬러 문항 삭제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시험공부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면서 부족한 부분은 사교육에서 보충했는데 학교 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특별한 사교육을 받아야 해결되는 선발 기준이 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도교육청이 추가 설립 계획을 발표한 과학고등학교는 복수로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인구 비례를 고려해보면 현재 1개가 있는 경기도에는 북부,서부,남부,동부,중앙 등 권역별로 1개씩 5개는 있어야 한다"며 "이에 따라 4개 정도 추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추가 설립 지역에 대해서는 여건을 갖춘 곳인지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교권침해 사건이 여전히 이어지는 만큼 교권보호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악의적 교육활동 침해에 대해 취임 이후 8건을 고발하는 등 교원을 적극 보호 중이고 민원 대응팀,23년 kbo 정규리그 승률 1위 투수법률 지원,23년 kbo 정규리그 승률 1위 투수학교 방문 사전 예약시스템 등을 추가 시행하며 현장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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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의 성과로는 교권보호 대책 마련과 공유학교·AI교수학습 플랫폼 구축,인성교육 강화를 꼽았고 아쉬운 점으로는 교육 행정이 사회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을 들었다.
임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지난 24일 화성시 리튬 일차전지 생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언급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자동차 충전시설 설치 의무 확대와 관련해 학교에서도 전기차충전소 설치가 논의되고 있는데 현재 학교에 들어오는 전력으로는 하루에 1대 정도밖에 충전이 되지 않고 이렇게 장시간 충전하면 열이 발생해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학교 전기차충전소 설치는 도의회 등과 협의해 신중하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