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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송현광장) 바로 옆에 태고종 본산"
광화문 태극기에 "예술작품처럼 만들겠다"
"서울 올림픽 재유치 유리하다 IOC 공유"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논란이 됐던 이승만기념관이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이 아닌 용산에 세워지게 된 것과 관련,오세훈 서울시장이 불교 태고종의 반대가 심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14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배승희입니다'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유력하게 검토됐던 후보지가 사실 송현공원이었다"며 "그곳에 입지하는 것을 아주 심도 있게 검토했었는데 불교계의 반대가 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바로 옆에 태고종 본산이 있는데 태고종 입장에서는 역사적으로 이승만 대통령께서 태고종에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역사적인 인식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거부감이 컸다"며 "그런 것도 이번에 용산으로 그 위치를 바꾸는 데 하나의 이유가 됐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하여튼 이왕이면 빨리 착공해서 빨리 완공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 하신 것 같다"며 "그래서 용산으로 장소를 옮기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지난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을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 용산가족공원에 짓기로 의결했다.
이 밖에 오 시장은 논란이 됐던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을 예술 작품처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꼭 태극기를 높이 세우는 게 애국심이냐 이런 지적도 있었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예술 작품을 즐기듯이 볼 수 있는 상징 공간,그리고 우리의 국가적인 정체성이나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상징 공간이 될 수 있겠느냐 하는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잘 지켜보고 있다.조만간 정리해서 입장을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36 올림픽 재유치에 관해서는 유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오 시장은 "바흐 위원장과는 꽤 깊은 대화를 나눴었는데 이분이 더 이상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그래서 또 처음부터 새로 설득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되기는 했다"면서도 "일단 서울이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은 IOC 위원들에게 공유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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