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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에서 카지노로 돈을 잃자 홧김에 묵던 호텔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정선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50대 중국인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31분쯤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강원랜드 호텔 14층 객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불은 객실 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그러나 남녀 투숙객 등 6명이 연기를 흡입,아르헨티나 u20 월드컵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으로부터 산소 치료를 받았다.다만 병원에 이송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객실 내부가 불에 타면서 300만원 상당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은 방화가 의심된다고 판단,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주변 방범카메라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해,인근 숙박업소에서 오전 7시 40분쯤 붙잡았다.
A씨는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산 뒤 자신이 묵던 방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홧김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