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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강원 물가상승률 2.3%
3개월째 하락 11개월만에 최저
과일·석유품목 가격 강세 지속
"고물가 기저효과로 부담 여전"
6월 강원도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2.3% 오르며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3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가 '물가 안정화'를 외치고 있지만 도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반응은 차갑기만하다.과일·석유류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다 공공요금 부담이 크게 상승해 체감물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일 강원통계지청의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6월 강원도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6월까지 평균 물가상승률은 올해 2.8%로 지난해 같은 기간(4.2%)보다 1.4% 낮다.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2.6% 뛰었다.물가상승률이 2%대에 진입하며 한국은행,수소 성질기재부 등 정부는 "하반기 물가 안정화"로 평가하고 있지만 도내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체감으로는 여전히 '고물가'다.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12개 지출목적별 소비 모두 오름세를 보였고 교통이 3.4% 오른데 이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와 '음식 및 숙박'이 3.1%씩 올라 일부 품목은 3%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춘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42)씨는 "지난해 1000원 올려 놓고 지난달 100원 내렸다고 식자재값 부담안되는 상인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상황이면 다시 종업원을 채용하고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꿈도 못 꿀일"이라고 한숨지었다.
특히 과일·석유 품목 가격이 잡히지 않고 있다.사과(95.3%),수소 성질배(106.6%)
등 신선과실은 지난해 6월보다 37.5% 올랐다.과실과 채소 등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물가는 11.8% 상승했다.석유류 물가가 4.3% 오르면서 강원도 휘발유(4.9%)와 경유(6.0%) 가격도 크게 올랐다.공업제품은 2.0% 뛰었다.전기·수도·가스 지수는 137.08로 2020년 대비 37% 이상 오른 상황이다.
하반기 물가 안정은 폭염과 장마 등 날씨에 달렸다.지난해 이상기후가 올 여름에도 이어져 농작물 피해가 다수 발생하면 '금과일' '금채소' 현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강원통계청 관계자는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2년 새 크게 오른 데 따른 기저효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쉽지 않다"며 "과일은 출하 시기인 9~10월,수소 성질공급량에 따라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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