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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성 비서 '제미나이 라이브' 출시…구독 서비스와 연계
삼성·애플도 AI '유료화' 카드 만지작…"전략 기준될 것"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구글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모바일 기반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를 정식 출시했다.구글은 해당 기능을 유료 구독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친선경기향후 AI 서비스 유료화를 염두에 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달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2024'를 개최하고 자사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와 이에 탑재될 AI 음성 비서 '제미나이 라이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연례개발자회의에서 처음 소개된 제미나이 라이브는 기존 제미나이에 음성 대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구글은 "향상된 음성 엔진을 적용해 일관되고 표현력이 풍부하며 현실적으로 사용자와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구글이 애플의 AI 기능이 포함된 '아이폰16 시리즈' 출시에 앞서 AI 음성 비서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 전략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CNBC는 "구글의 제미나이 AI 비서 도입은 애플보다 먼저 AI를 탑재하겠다는 구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라이브가 픽셀폰 등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함께 애플 운영체제 IOS에서도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더불어 해당 기능을 유료 구독서비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자 대상으로 영어로 우선 제공하겠다고 했다.제미나이 어드밴스드의 구독료는 한 달에 19.99달러(약 2만 7000원)다.
구글의 과감한 결정은 생성형 AI의 선구자인 오픈AI가 만든 '챗GPT'의 유료화 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기에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오픈AI의 수익 중 대부분은 챗GPT 유료 모델 구독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바일 기반 AI 음성 비서 유료화 방침을 밝힌 구글의 행보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유료화 전략의 기준이 될 수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 '갤럭시 AI' 중 일부 기능의 유료화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고,친선경기애플도 수익 확대를 위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먼저 유료화 카드를 꺼낸 만큼,친선경기유료화를 검토 중인 삼성과 애플도 구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면서 "구글 유료화 전략의 성패 여부에 따라 삼성과 애플의 전략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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