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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말라가 관광청과 협업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고속터미널역부터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보도가 예술과 문화관광을 결합한 아트 갤러리(Art Gallery)로 바뀐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Eduardo Luque(활동명 라론)'를 초청해 고속터미널역(G2출구)부터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 공공보행통로에 '피카소 벽화'를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스페인관광청,프로미넌스말라가관광청과 협업해 벽화를 만들었다.
스페인관광청은 스페인 방문국 대륙별 상위 국가들 중 매년 한 나라를 선정해 '피카소 도시 예술 벽화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중국 상하이,2022년 스위스 베른,지난해 독일 뮌헨에 이어 올해 서초구가 선정됐다.
피카소 벽화는 단순한 미술 작품을 넘어 서초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한강을 찾는 이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구는 소개했다.
이번 벽화 조성을 계기로 구는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고속터미널역(G2출구) 지하 공개 공간에 '빠키(VAKKI)' 작가의 공공미술 전시 '기하학의 리듬'전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공공보행통로 내 360m 벽에 국내외 24명 유명 작가가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재해석해 그린 '서울의 24시간' 벽화가 조성됐다.
이로써 고속터미널역(G2출구)에서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보도에는 피카소 도시 예술 벽화,서울의 24시간 벽화,프로미넌스빠키 작가의 기하학의 리듬전까지 공공미술 작품이 연달아 전시된다.국내 최장 거리(약 500m)의 아트 갤러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서초구는 아트 갤러리 조성과 함께 관광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9일부터 '고터·세빛 관광안내센터'를 개관한다.센터는 서초구와 서울관광재단,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의 업무협약으로 운영된다.
스페인관광청 하이메 알레한드레(Jaime Alejandre) 아시아 디렉터는 "서초구와의 협업으로 피카소 벽화를 조성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벽화 조성을 통해 피카소의 고향인 예술의 도시 말라가에도 더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초를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관광도시,프로미넌스방문자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