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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우주 개발 경쟁

1일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3호기를 발사되고 있다.EPA/연합뉴스 제공

일본이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3호기 발사에 성공하고 중국의 한 민간 업체는 액체추진 재사용로켓 시험 발사에 나섰다.동아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후 12시 6분경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3호기를 발사했다.로켓에 탑재된 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4호'는 발사 시점으로부터 17분 지난 오후 12시 23분경 예정된 궤도에 올라갔다.H3가 인공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은 것은 최초다.

H3은 저비용 고효율을 특징으로 하는 대형 로켓이다.미쓰비시중공업과 JAXA가 공동 개발한 신형 로켓으로 운용 중인 H2A의 후속 모델이다.H2A보다 엔진 1기당 추진력이 약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이다.

교도통신은 H3에 대해 "일본의 우주 수송을 책임지고 세계에서 수요가 확대하는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기종"이라고 설명하고 "발사 성공으로 본격적으로 운용하는 데 탄력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JAXA가 지난해 3월 발사한 H3 1호기는 2단 엔진 점화 장치 이상으로 발사에 실패했고,슬롯 무료 살도올해 2월 쏘아 올린 2호기는 성공했다.2호기에는 다이치 3호와 중량이나 무게중심이 비슷한 모의 위성이 탑재됐다.3호기에 실린 다이치 4호는 무게는 약 3t,슬롯 무료 살도높이는 약 6.4ｍ다.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가 장착돼 화산 활동이나 재해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에는 중국 로켓 개발 기업 베이징 톈빙 테크놀로지(스페이스 파이오니어)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자사가 제작한 '톈룽-3호(TL-3)' 액체추진 로켓이 허난성 궁이시 종합시험센터에서 시험 발사에 나섰지만 발사 과정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파이오니어에 따르면 시험 발사 때 TL-3의 1단 로켓이 정상적으로 점화됐고 엔진 추력이 820t에 달했으나 로켓 본체와 시험대 연결부의 구조적 결함 탓에 1단 로켓이 발사대를 이탈했다.이륙 후 로켓 내 컴퓨터가 스스로 작동을 멈췄고 로켓은 시험대로부터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깊은 산속에 떨어져 해체됐다.

TL-3는 미국 스페이스X의 주력 발사체 팰컨9와 동급인 대형 로켓이다.1단 로켓은 자율 귀환과 재사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이번 시험 발사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본격적으로 재사용로켓을 시험 발사해 성공한 나라가 전 세계에서 미국뿐이라 중국의 우주 기술이 고도화 됐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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