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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새벽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 선로에서 불이 나 3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작업 차량의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역 안에 있는 선로에 뿌연 연기가 가득합니다.
작업 차량 한 대가 서 있고 소방대원들이 연기를 뿜어내는 엔진룸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 사이에 있던 선로 유지·보수 차량에서 불이 난 겁니다.
새벽 3시 40분쯤 신고가 접수돼 한때 압구정역과 수서역 사이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소방 당국이 유독가스를 빼내 5시 40분쯤 운행이 재개됐지만,구탕대치역에는 연기가 남아 이후에도 20여 분 동안 열차가 서지 못했습니다.
불이 잡힌 지 한 시간이 넘어서까지도 역사 가득 남았던 매캐한 연기와 냄새 때문에 출근길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구탕새벽부터 긴급재난문자를 받은 시민들은 화재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김성희 / 서울 대치동 : 이 냄새가 그 새벽에 난 화재 냄새였나?이거 뭐 어떡하지?이 통로 안에서 났다는 건가?만약 이게 낮에 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봤어요.우리 아이들이 타고 있을 때….]
소방당국은 차량을 수서 차량기지로 옮겨 계속 진화작업을 이어갔고 신고 접수 후 5시간이 지나서야 불을 완전히 끌 수 있었습니다.
또 차량의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구탕탑재된 지 4년도 되지 않았는데 불이 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 / 서울 강남소방서 관계자 : 관계자 불러서 배터리를 아예 분리했고요.수조 안에 물 넣어 가지고 거기 안에 배터리를 집어넣어서 그렇게 안전 조치 실시했거든요.]
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로 30명 넘는 사상자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이번에는 리튬 배터리 차량에서 불이 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김정원 이승준
화면제공; 서울 강남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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