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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국제우주대 교육 프로그램 'SSP' 국내 유치
"우주업계 인적 네트워크 쌓고 국내기업 홍보하고"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현대로템(064350)에 필요한 설루션을 전 세계 인재가 같이 고민하는 거죠.수료생은 우주업계 진출에 필요한 '스펙'을 얻는 거고 기업엔 홍보의 장이 될 겁니다"
10일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 회장은 국제우주대(ISU) 우주연구 프로그램 'SSP'의 장점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과총은 SSP 유치 사실 및 사업 추진 현황을 과학기자단에 알렸다.
ISU는 1987년 설립된 프랑스 비영리교육기관이다.글로벌 우주 전문가 양성이란 목적 아래 110개국에 연구·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교육과정으론 SSP 외에도 우주연구 석사과정,논현동 로또최고 단계인 ESC(Executive Space Courses) 등이 있다.
미국 휴스턴서 36회째가 진행 중인 SSP는 다양한 우주 분야를 짧게 경험하는 데 적합하다.3주간의 강의,나머지 5주 동안은 주관 기업이 제시하는 과제 등을 팀 프로젝트로 수행하게 된다.
내년도 SSP의 경우 영어가 가능한 대학원생,연구원,논현동 로또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150여명을 선발한 뒤 내년 6~8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총 측은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춘 이들이 견문을 넓히고자 주로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니콜라스 피터 ISU 총장은 "한국 우주비행사였던 이소연 박사도 과거 SSP에 참석했다"며 "이 박사처럼 바로 전문성을 얻진 못하겠지만 유용한 인적 네트워크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개최지로 한국을 고른 이유로 "다누리호,누리호 3차 발사 등 한국의 우주기술 및 산업 생태계가 어느 정도 성숙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내년 SSP를 주관할 컨소시엄으론 현재 국내 15개 기업·기관이 확보됐다.현대로템,카이로스페이스 등 2개 기업,연구기관 8곳,학회 5곳 등이다.이들 컨소시엄은 사업에 금전적·물적 지원을 하게 된다.
과총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도 관심을 가지고 협의 중"이라며 "주관사를 추가 영입해 컨소시엄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추가적인 재원 마련은 숙제다.과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항공청에 내년도 예산 집행 등을 통한 후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향후 기대효과로는 우리 우주 기술력을 글로벌 홍보하는 것이다.또 과총은 SSP에 국내 초·중·고 학생을 초청해 우주 학문을 향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을 거라고도 기대했다.
SSP와 같은 교육사업을 추진한 배경에 이태식 회장은 "우주강국으로 발전하려면 결국 인재 확보가 중요한데 현재 대학 교육과정은 발사체,천체물리학(오비탈) 등 분야가 다소 한정됐다"며 "확장해 가는 우주 경제에 대응해 교육계가 커버하지 못하는 분야를 과총 등 민간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