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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2023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 40.1% '역대 최대'
고금리에 업황도 부진…이자보상 0% 미만 기업 27.8%
기업 매출액증가율 -2.0%…역대 세 번째 부진[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10곳 중 4곳 이상인 것으로 드러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기업 성장성도 후퇴해 매출액증가율이 역대 세 번째로 낮았다.
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차입금 이자율이 상승하고 금융비용 부담도 상승했다”며 “지난해 업황이 좋지 않아 매출액영업이익이 줄면서 이자보상비율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계기업 비중이 늘어난 것은 고금리 여파다.이자율 인상으로 전체 기업 이자보상비율은 219.5%로 2022년(443.7%) 대비 두 배 하락했다.이는 2013년 통계 편제이래 최저 수준이다.이자보상비율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300% 미만(18.4%→20.7%) 기업 수 비중은 확대된 반면,남자 금목걸이 10돈300~500% 미만(8.1%→7.5%),500% 이상(38.9%→31.7%) 기업 수 비중은 축소됐다.
이자보상비율이 하락한 것은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줄어든 영향도 있다.매출액증가율은 -2.0%를 기록,전년(16.9%)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이는 2020년(-3.2%),2015년(-2.4%)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2.7%,-1.2%로 감소 전환한 영향이다.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석유정제·코크스 등이 큰 폭 하락했다.전자·영상·통신장비는 IT기기 및 서버 수요 둔화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서 15.9% 줄었다.석유정제·코크스는 국제원유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14.1% 감소했다.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운수·창고업은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 하락 등에 따른 매출 감소로 12.9% 줄었고,도·소매업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에 따른 원자재 트레이딩 매출 감소로 4.4% 감소했다.
총자산증가율은 5.4%를 기록했다.2022년(7.8%) 대비 하락했다.제조업이 6.8% 늘어 전년(7.2%)보다 부진했고,비제조업도 4.0% 늘어 전년(8.4%)보다 성적이 악화됐다.
매출영업이익률은 3.8%로 2022년(5.3%)보다 축소됐다.2013년 통계 집계이래 최저 수준이다.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3.2%,4.4%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제조업의 경우 전자·영상·통신장비(10.4%→-3.8%),석유정제·코크스(7.0%→3.6%),화학물질·제품(5.5%→3.1%)을 중심으로 하락했고,남자 금목걸이 10돈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14.7%→7.3%) 등이 하락했지만,전기가스업(-15.3%→-0.2%) 적자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상승했다.세전순이익률도 4.4%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전년(5.1%) 대비 하락했다.
반면 안정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부채비율은 102.6%를 기록해 2022년(105.0%) 대비 하락했다.제조업(69.9%→69.3%)과 비제조업(160.8%→156.1%),대기업(93.9%→91.5%)과 중소기업(160.1%→156.0%) 부채비율이 모두 하락했다.부채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밑돈 영향이다.차입금 의존도(차입금과 회사채를 총자산으로 나눈 값)는 28.8%로 2022년(28.8%)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