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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돈세탁 단속 시그널에
감세 등 자본친화책 늘린 홍콩행
올해에만 200여명 순유입 전망
정보제공업체 뉴월드웰스와 헨리앤파트너스 자료를 종합하면 홍콩에는 매년 500명 안팎의 고액 자산가가 해외에서 이주했지만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생겨난 2019년에만 4500여명이 빠져나갔다.2020~2024년에도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5000명가량 추가로 이탈했다.이들 대부분은‘홍콩의 중국화’에 실망해 싱가포르로 향했다.
그러나 홍콩은 5년간의‘백만장자 유출’을 끝내고 올해 200여명의 부자가 순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패밀리 오피스(거부들이 자산 증식을 위해 만든 개인 운용사)에 대한 세금 감면과 고급 인재 비자 발급 완화 등 적극적인 자본친화 정책이 조금씩 효과를 내고 있다.올해 3500명의 부자가 이민 올 것으로 예상되는 싱가포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간 중국 본토 부자들이 너나없이 홍콩에서 탈출하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최근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개인 은행 및 자산 관리의 강력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자금 순유입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2022년에는 관련 자금 유입이 80% 가까이 감소했다.
중국 부자가 가장 선호하는 싱가포르는 올해부터 해외 유입 자금 출처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깨끗한 돈만 받겠다’는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이 때문에 중국 출신 자산가들의 금융 정보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싱가포르 돈세탁 범죄에 연루된 이들이 대부분 중국인이어서다.천즈우 홍콩대 재정학 교수는 “중국 본토 부자들이 홍콩을 떠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정부의 자의적 개입이나 재산 압류 위협을 피하기 위해서다.그런데 싱가포르도 중국 정부처럼 고강도 규제에 나서고 있어 이들이 굳이 그곳으로 갈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