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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김태업)은 26일 선고공판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A씨 등 2명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해자와 합의가 안 됐고,피해자가 피고인들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피고인들이 사건 전후로 범행을 준비하고 (대상을) 물색한 점에 비춰 죄질이 굉장히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들에게 상습절도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28일 오전 2시24분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 금은방의 유리문 등을 파손한 뒤 침입해 70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A씨 등이 둔기로 유리를 깨고 매장으로 진입,u-20 월드컵 이강인진열장의 귀금속을 훔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30초 만에 범행을 저지른 뒤 오토바이 1대를 함께 타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경찰은 즉시 지역경찰,u-20 월드컵 이강인강력팀,신설된 형사기동대 등 가용경력 총력 대응으로 A씨 등의 도주 동선을 특정해 사건 발생 10일 만인 지난 3월9일 오후 11시13분 서울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 등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