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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등 2000여명 궐기대회
정부 의대 증원 정책 철회 요구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사태가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현 의·정 갈등 사태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과 경기도의사회는 1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한문광장에서 의학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이날 집회에는 의대생 학부모와 의대생,상암동 모리타전공의,상암동 모리타의대 교수 등 2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학부모들은 의사 가운을 상징하는 흰색 상의를 입고 집회에 참석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철회와 의학교육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의대 교육 부실화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채희복 충북대병원 비대위원장은 “50명 규모로 지어진 강의실에서 당장 내년부터 200명이 강의를 듣는다는 것이 가능하겠나”라면서 “의대의 경우 실습 교육이 중요한데 지금 본과 3·4학년 100명이 실습을 하던 것이 증원이 되면 400명이 실습을 돌아야 하는데 교육이 제대로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제대로 된 임상실습 교육도 못 받고 면허를 받으면 해도도 없이 망망대해를 떠나는 돛단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16일‘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절차와 향후 투자 계획 등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