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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10일 중앙일보와 만나 “임성근 사단장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임 사단장의 구명에 내가 힘쓸 이유도 없다”고 해명하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언론에서 보도된 녹취록은 내 개인 의견이 아니라,해병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있는 또 다른 멤버인 A가 내게 보내온 문자 메시지를 읽은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씨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A씨는 골프 모임 의혹이 나온 카카오톡 단체방에 속한 멤버로,전직 청와대 경호처 직원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A가 해병대 마당발이다.공수처에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인 B도 해병 후배인 A를 통해 알게 됐다”며 “해당 공익제보자와는 두세번 만나 밥을 먹고,경제적으로 힘들어하길래 작은 사건을 하나 수임한 게 전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골프모임 의혹이 제기된‘멋쟁해병’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있는 멤버들은 지난해 3월 포항에서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다.해당 만남 이후 대화방이 개설됐고,링컨시티골프모임을 추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로부터 2개월쯤 후인 지난해 5월쯤 식사 자리가 만들어졌는데,링컨시티이씨는 해당 식사 자리에서 공익제보자 B와 처음 제대로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이씨는 “B가 변호사 개업하기 전 검사로 일할 때,선배 검사가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했다고 하더라.갑자기 그런 얘기를 들어 난처했지만 해병 후배니 그러려니 했다”는 것이다.
공개된 전화통화에 대해서 이씨는 “공익제보자인 B에게 먼저 전화를 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사적으로 SNS 메시지를 나눈 것도 사건 수임과 관련한 것이 다다”며 “B가 내게 먼저 채상병 사망사건과 VIP를 언급하길래‘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나중에 밥이나 한번 사주겠다’고 말한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통화에서 B씨는 이씨에게 “일전에 우리 해병대 가기로 한 거 있었잖아요.그 사단장 난리 났대요”라며 임 전 사단장을 거론한다.이에 이씨는 “임성근이?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A가 전화 왔더라고”라고 대답한다.이어진 통화에서 이씨는 “그래서 내가 VIP한테 얘기 할 테니 절대 사표 내지 마라”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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