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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24억↑ 59㎡ 77건 거래
지난해 10건 불과… 대폭 늘어나
아리팍·원베일리 등 신고가 랠리
"재테크 목적으로 핵심지역 선호"
가구원수 감소도 수요증가 배경
16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서울에서 3.3㎡당 1억원 이상 팔린 전용 59㎡ 소형 아파트가 급증했다.집값이 역대급으로 폭등했던 때보다 7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올해 상반기 서울 전용 59㎡ 거래 중 매매가 24억원 이상은 총 77건이다.전용 59㎡는 통상 공급면적 기준 80㎡(24평)에 해당한다.지역별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잠원동과 용산구 한남동에 집중돼 있다.
같은 기간 소형 아파트 24억원 이상 거래는 2022년 11건,프로야구 최단시간 경기2023년 10건에 불과했다.집값이 치솟으며 '패닉바잉' 붐이 일었던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10건·15건이다.3.3㎡당 1억원 이상 거래량이 2020년 대비 7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올해에는 아크로리버파크 외에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도 지난 5월 3.3㎡당 1억2750만원인 30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3.3㎡당 기준으로 올해 팔린 소형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용산구 '한남더힐',프로야구 최단시간 경기반포동 '래미인퍼스티지'·'반포자이' 등의 소형 아파트도 3.3㎡당 1억원 이상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 공급부족은 원인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0~2024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16만4484가구로 이 가운데 전용 59㎡ 이하는 48% 가량인 8만여 가구다.
김지연 부동산 R114 연구원은 "면적별로 보면 중대형이 전체 공급량의 10%,프로야구 최단시간 경기소형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가구원수가 줄어드는 것도 이유지만 무엇보다 전용 84㎡ 절대가격이 비싸다 보니 대안으로 전용 59㎡를 선택하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강남 핵심 단지 국민평형의 경우 현재 40억원을 훌쩍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외곽이나 경기·인천에서 넓은 아파트에 사는 것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서울 핵심지 소형 아파트를 사는 게 재테크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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