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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새 부실비율 4배…차주 신용 낮아 추가 우려도
전략적 선택 불구 경기 악화 맞물리며 골칫덩이 전락토스뱅크의 '사장님 대출'이 부실 뇌관으로 떠올랐다.일 년 사이 부실 비율은 네 배 이상 급증했다.결국 대손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반면 부실 대응 능력은 경쟁 은행보다 낮았다.
7일 경영공시에 따르면 1분기 토스뱅크의 기업 대출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NPL) 잔액은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억원 증가했다.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기업대출 부실채권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케이뱅크도 52억원으로 4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경쟁 은행보다 최대 10배 많다.
토스뱅크의 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도 2.69%로 전년 동기 대비 2.12%포인트(p) 증가했다.일 년 만에 4배 이상 확대됐다.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38%,맨 시티 대 크리스털 팰리스케이뱅크는 0.50%에 그쳤다.
반면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6.35%로 전년 동기 대비 63.04%p 하락했다.카카오뱅크(228.64%),맨 시티 대 크리스털 팰리스케이뱅크(236.82%)와 비교해도 낮다.대손상각 비용도 11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02%(392억원) 늘었다.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대손비용의 두 배에 달한다.
토스뱅크는 상당량의 부실채권을 처분(매각)했지만,맨 시티 대 크리스털 팰리스기대에는 못 미쳤다.토스뱅크는 1분기에 340억원의 채권을 매각했다.케이뱅크의 매각(34억원) 비용의 열 배다.
토스뱅크의 사업자 대출 부실률이 높은 건 비교적 신용등급이 낮은 개인사업자들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한다.토스뱅크의 기업 대출 최다 차주 등급은 5등급이다.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기업 대출 최다 차주는 1~3등급이다.
이런 이유로 토스뱅크는 사장님 대출을 줄이고 있다.지난 1분기 사장님 대출 잔액은 364억원 줄었다.지난해 4404억원을 취급하며 공격적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을 늘려왔으나,부실이 빠르게 늘어나자,맨 시티 대 크리스털 팰리스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문제는 차주 신용도가 전반적으로 낮아 연체율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토스뱅크의 기업 대출 신규(1개월) 연체율은 3.07%로 전년 동기 대비 2.21%p 상승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대출은 중·저신용자가 많아 위험이 크고,정교한 신용평가에 한계가 있다"면서 "토스뱅크로선 최근 경기 악화까지 겹쳐 사장님 대출을 두고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전체 여신 중 개인사업자대출의 비중은 크지 않고,맨 시티 대 크리스털 팰리스보증부 대출이 많아 모두 손실로 전이되지는 않는다"면서 "자체적인 신용평가 모형 및 심사 전략을 고도화하고 보증 대출 라인을 강화하는 등 불확실한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