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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통계 보니 급발진 사고 456건
60대 이상 신고 43.2%…50대 이하는 56.8%
"노인만 급발진 주장한다" 인식과는 정반대[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지난 10년간 정부 기관에 접수된‘급발진 의심’사고 중 절반 이상은 50대 이하가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례를 신고자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122건으로 가장 많은 30.8%를 차지했고,다른 사람이 복권에 당첨되는 꿈50대가 108건(27.3%)으로 뒤를 이었다.신고자가 40대인 사례도 80건(20.2%)이었다.이어 70대 46건(11.6%),다른 사람이 복권에 당첨되는 꿈30대 30건(7.6%),다른 사람이 복권에 당첨되는 꿈20대 7건(1.8%),80대 3건(0.8%)로 집계됐다.60대 이상 고령층이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을 사고의 이유로 들어 신고한 사례(43.2%)보다 50대 이하가 신고한 사례(56.8%)가 더 많은 것이다.
최근 시청역 역주행 사고 등 60대 이상 운전자들이 급발진을 원인으로 주장한 사고가 잇따르면서‘급발진은 고령층에 집중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 급발진 의심 사고는 50대 이하에서도 잦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자동차급발진연구회 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급발진 의심 사고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한다”며 “이번 시청역 사고로 고령 운전자가 주로 일으키는 사고로 잘못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고령자 운전 제한에 집중하기보다 비상자동제동장치(AEBS),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등 급발진 의심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장치의 도입을 확대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지난 2010~2022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제출한 자료에서 급발진 주장 사고는 766건에 달했다.하지만 이 중 실제 급발진으로 인정받은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2013~2018년 급발진 추정 사고 269건을 분석한 결과 203건(75%)이‘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판정됐다.운전자가 제동 장치가 아닌 가속 장치를 가동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이태원에서 전기차 택시가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은 사고에서도 65세 남성 운전자는 “우회전을 하던 중 급발진이 발생해 브레이크를 여러 번 밟았지만 듣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그러나 경찰이 페달 블랙박스를 판독한 결과 운전자가 실제로 밟은 건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