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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외 판매채널 다각화…광고모델 '아이러브유' 주인공 채종협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지 3년 차가 됐다.현대차는 일본 시장이 전동화에 늦은 만큼 순수전기차 브랜드로 도전에 나섰지만 지난 한해동안 526대 판매에 그쳤다.현대차는 올해 판매 채널다각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새로운 도전을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일본 최대 가전소매업체 야마다 덴키를 통해 전기차 아이오닉5와 코나EV를 판매한다.야마다 덴키가 매장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해외축구중계 보는 곳완성차 제조업체가 직접 도매가로 차량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현대차의 선택은 진출 이후 지금까지 판매 채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응답으로 볼 수 있다.현대차가 일본에 판매거점으로 직접 운영하는 고객 접점은 20곳도 안 된다.비슷한 시기 진출한 비야디(BYD)가 55곳인 것에 비하면 훨씬 적은 편이다.
현대차는 야마다 덴키와 협업으로 딜러 없이 온라인 판매에 치중하고 있는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본 자동차 시장은 아직 온라인 판매보단 대면 거래에 의지하고 있다.현지에서도 현대차가 야마다 덴키를 통해 부족한 채널을 채울 것이라는 시각이 크다.
야마다 덴키는 일본 전 지역에 걸쳐 300~35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규모 면에서나 인지도 면에서 대중적인 가전제품 매장으로 현지에서 '접근할 수 있는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야마다 덴키는 그룹 계열사인 야마다 홈스를 통해 부동산 매매에 코나EV와 아이오닉5를 세트로 판매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최근 주택도 전동화와 관련이 높아지면서 주택의 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이처럼 판매 다각화에 힘 입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343대를 판매해 전년(229대) 동기 대비 49.78% 성장했다.기존 아이오닉5 외에 현지 도로 사정에 맞는 코나EV가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전 세계 최초로 소형 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내년 초 일본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현지 이미지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지난 5월 현대차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넷플릭스 드라마 '아이러브유' 주인공 채종협 배우를 코나EV 광고모델로 선택했다.
아이러브유는 일본 민영방송국 TBS 오리지널 기획 드라마로 일본 넷플릭스 1위에 오르기도 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이후 주인공인 채종협 배우는 '횹사마'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