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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경계근무 중 사망
군·경찰,사망 원인 조사 중
국방부 “순직 여부 언급 불가”
경기도 소재 육군 부대 소속 일병이 새벽 경계근무를 서던 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육군 측은 순직 여부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육군은 24일 “육군 모 부대 소속 일병이 영내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현재 민간 경찰과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병사는 지난달 말에 자대배치를 받은 신병으로 파악됐다.전날 오전 5시쯤 경계 근무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군과 경찰 등 관계당국은 사망한 일병이 괴롭힘·폭언·폭행 등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사망 현장에서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욱석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군 당국과 민간 경찰이) 초기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포커 페어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후에 순직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현 단계에선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사망한 일병의 부모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전날 군인 가족 커뮤니티에 “오전 6시에 전화로‘아들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뉴스에서 보던 일이 왜 저한테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는 “자대 배치를 받은 지 한 달도 안 됐는데,우리 아들 억울해서 어떡하냐”며 “오전 4~6시에 보초를 선 아들이 왜 그런 것인지 꼭 밝혀져야 한다.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최근 들어 군 장병들의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지난해 7월에는 해병대 제1사단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된 채 상병이 사망했다.육군 제12사단에서는 훈련병이 가혹한 얼차려를 받다 숨졌고,포커 페어제32사단에서는 수류탄 투척을 연습하던 훈련병이 목숨을 잃었다.